아직 그림실력이 모자랍니다.
공모전 당선되고 나면, 공부 좀 더 해서 뭔가 만들어 볼 예정입니다.
그런데 생각해 봤는데, 이 말투는 독백조가 아니라 대화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. 일단 글을 읽는 누군가를 상정하고 존대하는 어투를 쓰고 있으니까요.
그러다보니 다시 또, 생각해볼 수 밖에 없는 것이
나는 누구에게 말하고 있고, 누구에게 존대말을 하고 있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.
이런 자문자답은 자기분열의 초기증상이 아닌가 하고, 어줍잖은 심리학 상식(혹은 소문, 선입견)을 떠올려 봅니다만 누군가가 본다면 아마도 몰래 욕을 먹게 될 거예요.
다시, 돌아와서, 무엇 때문에 웹툰을 그리려는가 하고 묻는다면
계몽주의 때문입니다, 하고 말하려니 좀 딱딱한 것 같기도 하고
사실 거창한 소리 하나 하고 싶지만, 대부분의 행위가 무의식적인 동기에서 발현되는
이런 동물같은 인간아.
지나간 옛 말로 하자면 쇼킹이예요.
두서없는 말이 사람의 정신을 긴장하게 합니다.
어린왕자에게 여우가 말했듯이, 롤러코스터에 올라타기 한시간 전부터 당신은 긴장하게 됩니다.
줄 서 있는 동안 심장마비로 쓰러져 소생술의 대상이 되지 않으려면(일단 누군가가 의사이거나, 그게 아니라면 최소한 측은지심이 있는 사람이어서 119를 불러줘야 하고, 이상하게 차가 막히는 도로를 뚫고 앰뷸런스가 제때 와 주어야 하겠습니다마는), 평소에도 훈련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.
어쨌든 특수한 서술방식에 대해 생각해보는 것은 시간낭비입니다. 시간낭비가 아닙니다.
키보드 수명이 줄어들고 있습니다.
기계식 키보드의 일반적인 수명은, 체리 스위치 기준으로 키 입력 5천만회 정도입니다.
무튼, 선풍기를 창고에 집어넣을 때가 되었습니다.
인류가 멸종한다면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, 아마도 계속해서 이런 날씨라면 충분히 멸종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.
생각해보니 더운 나라에 사는 사람들이 보면 비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.
생각해보건대, 횡설수설은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모양입니다.
무튼 한 사람의 생산적 블로거가 되려는 생각이 벼룩 간만큼만이라도 있다면, 좀 더 굶어야겠어요.